하지가 얼마 남지 않아 매일 하루 해는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고 정리하는데 예전보다 걸리는 시간은 길어지는 해보다 앞서 나가는가 보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생명을 가지고 있다.
땅위를 구르는 돌도 처음에 만들어지고 유구한 시간이 지나면서 닳고 헤어져 사려져 간다.
돌을 굴리는 땅도 행성이 소멸되면 또한 같이 사라질 것이다.
우주로 쏘아보낸 신호는 언제까지 계속해서 날아갈까?
우주가 넓어서 용케 걸리는 것 없다면 시간의 끝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날아가는 동안 날개의 깃털이 빠지고 뼈가 삭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조용히 사라져 갈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